AI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그린북(Greenbook)’을 운영하는 제스트㈜(대표 정호건)가 ㈜강원대학교기술지주회사(대표 장철성)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2024년에 설립된 제스트는 이번 시드 투자에 앞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으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제품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AI 및 디지털 트윈 기반 건설 프로젝트 관리 기술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스트가 운영하는 ‘그린북’은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건축 도면을 자동 인식하고, 이를 3D 모델로 변환하는 시스템이다. AI가 건설에 필요한 자재 물량, 원가, 물류비 등을 분석해 최적의 자재와 제조사를 자동으로 선별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제로에너지빌딩(ZEB) 구현을 위한 에너지 수요 예측, 태양광 발전량 시뮬레이션, 모듈·인버터 배치 최적화 등도 가능하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통해 건물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원가 기반의 프로젝트 관리, 현장 문서 효율화 등을 실현해 건설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호건 제스트 대표는 “건설 산업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과 기후 변화 대응은 동시에 요구되는 과제”라며 “지속 가능한 스마트 시티 실현을 위한 건설 프로젝트 최적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용 강원대학교기술지주회사 본부장은 “제스트의 ‘그린북’은 건설 시장의 복잡한 자재 관리 문제와 수익성 악화를 디지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녹색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일반 건설 프로젝트 전반에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정부 TIPS 프로그램 추천을 통해 연구개발 자금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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